박지훈 썸네일형 리스트형 왕과 사는 남자 (역사적 배경, 서사 분석, 연기론) 솔직히 저는 처음에 이 영화를 그냥 유해진 배우의 코미디 사극 정도로 가볍게 봤습니다. 천만 관객 돌파라는 숫자보다, 극장을 나오면서 눈이 퉁퉁 부어 있던 제 얼굴이 더 기억에 남는 영화였습니다. 역사의 비극을 이렇게까지 조용하게, 그러나 깊게 파고들 수 있다는 걸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 단종 유배 사건, 영화가 선택한 역사의 어느 지점 이 영화가 기반으로 삼은 역사는 1453년의 계유정난입니다. 계유정난이란 수양대군이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무력으로 조정의 신하들을 제거한 정치 쿠데타를 말합니다. 12세의 어린 나이에 즉위한 단종은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1457년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강원도 영월 청룡포로 유배되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넉 달 만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영화는 이 역사.. 더보기 이전 1 다음